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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tory/My Life

비폭력 대화를 읽고


비폭력 대화 Nonviolent communication : a language of life 
마셜 로젠버그| 캐서린 한 역| 바오출판사|


 오늘날의
우리 사회는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대화로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정치권을 보면 있는데 국회토론이나 국정감사를 보면 잘잘못을 떠나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를 조롱하고 협박하는 것으로 일관하는 것을 있다. 얼마 있었던 국정감사에서는 시민을 참고인으로 불러놓고 억측과 쏘아붙이기로 질의시간 내내 윽박지르며 추궁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가진 고질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대화를 살펴보면 공통적인 것이 있다. 자신의 주장이 누구의 판단에도 억측임에 분명 하지만 스스로는 그것이 남들에게 반드시 관철되어야 하는 특별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대의 주장에는 인색하여 듣고자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는 시대의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소통이라는 화두로 말들이 많은데 대통령과 국민, 스승과 제자, 연인과 친구, 심지어 부부나 형제, 부모와 자식 가족간에도 잘못된 소통 방법으로 고통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함은 비단 위에서 제시한 사례만의 문제가 아님을 있다. 이러한 잘못된 대화방법을 지양하고, 비폭력 대화를 통해 세상과 주변 사람, 그리고 자신과 진정으로 대화하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이 바로비폭력 대화 담겨 있는 내용들이다.

 책에서의 NVC(비폭력대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필요한 정보를 쉽게 교환할 있는 대화 방법이라 하고 있다. 이는 이러한 대화를 순조롭게 이어갈 있게끔 상호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분노를 자아내고 자존심을 떨어뜨리는 말을 피하고,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가치와 욕구에 초점을 두고 친선을 돋우는 말을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대화 방식이며 우리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대화 방법이다.

 비폭력 대화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하지만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기존의 제도나 교육, 관습을 통해 이미 폭력적인 대화방법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로 인해 비폭력 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더구나 이러한 방법이 내게는 불편하고 까다로운 것이라고 생각 했었다. 하지만 책은 내게 다른 생각을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내가 하고 있는 대화 패턴에서의 문제점, 화나 우울함 등을 가져오는 생각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있는 계기가 되었고 무엇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해석할 있는 방법에 대해 알게 해주었다. 종종 나는 자신을 탓하고 원망하는데 시간을 보내곤 한다. 부족함과 모자람에 대한 원망과 사소한 일로부터 오는 좌절감은 언제나 스스로에게 일방적인 폭력을 행사하게 만든 원인이 같다. 또한 남과의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밤에 일찍 자라는 말씀을 하시면 잔소리로만 듣고 일찍 일어나면 되지 않냐고 핀잔을 부렸다. 분명 어머니께서는 내게 걱정의 말씀을 하신 거겠지만 나는 잔소리로 해석해 버리곤 했다. 살아가면서 이렇게 표현하고 해석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조금 솔직하게 표현할 있었고 조금 생각해 보면 좋은 말이었던 것들이 무의식 중에 이뤄지는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그렇지 않게 된다. 진심을 자세히 표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같다. 그렇다고 남이 해석해 주길 바라는 것도 욕심인 같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가슴 속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머릿속에서 통제하며 살고 있었다. 책을 읽고 해결책을 찾았다는 것은 거짓말 이겠지만 어느 정도의 방향을 알게 것만은 분명하다. 한번 생각하고 말하고 들어야겠다. 그것이 스스로에게 배려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NVC 적용하고 실천에 옮기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를 통해 스스로를 깊이 이해할 있고 다른 사람과의 보다 나은 유대관계를 맺게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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